백조기(표준명 보구치)는 민어과의 어류로 부레를 진동시켜 '뚝뚝', '보국보국' 소리를 낸다고 하여 보구치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여름철 수온이 상승하는 6월 말부터 서해 천수만, 대천, 무창포, 오천항 일대 모래펄 바닥으로 수만 마리의 대형 무리가 들어와 9월 초까지 머뭅니다. 살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소금에 절여 구워 먹거나 조림으로 제격입니다.
백조기는 바닥에서 20~50cm 이내에 머물므로 봉돌을 바닥에 살짝 닿게 유지하는 '바닥 읽기'가 핵심입니다. 배가 조류에 밀릴 때 봉돌이 바닥을 스치며 톡톡 튀게 해줍니다. 지렁이를 너무 길게 늘어뜨리면 끝부분만 뜯어먹고 도망치므로 바늘 끝에서 1~2cm만 나오게 작게 잘라 꿰어야 헛챔질이 없습니다. '토도독' 하는 입질이 올 때 가볍게 손목을 들어 올리는 스냅 챔질만으로도 쉽게 바늘에 걸립니다.
여름철 땡볕 아래 낚시가 진행되므로 낚아 올린 백조기를 방치하면 살이 금세 물러집니다. 잡는 즉시 얼음과 바닷물을 1:1로 섞은 얼음물(칠링) 쿨러에 바로 투입해야 살이 탱탱하고 신선한 상태로 유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