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바리는 바리과(Grouper)에 속하는 대표적인 난류성 최고급 락피시로, 몸 전체에 붉은색 반점과 갈색 가로줄무늬가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습니다. 남해 서부 완도, 고흥, 여수 및 제주도 주변 암초대와 침선에 주로 서식하며 수온 18℃ 이상에서 활발한 포식 활동을 벌입니다. 은신처인 바위 굴이나 수중여 틈새에 숨어 있다가 눈앞을 지나는 새우나 소형 물고기를 순식간에 덮칩니다.
붉바리 낚시는 '암초 은신처 박탈 속공'이 전부입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라인을 팽팽히 유지한 채 20~30cm 살짝 들어 새우의 유영 동작을 연출합니다. 입질은 사전 경고 없이 '텅' 하고 로드를 끌어당깁니다. 이 순간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로드를 강하게 세우고 릴 핸들을 맹렬하게 대여섯 바퀴 감아 붉바리가 여 속으로 처박히지 못하게 수직으로 띄워내야 합니다.
일단 암초 굴 속으로 들어가 몸을 부풀리고 아가미 뚜껑 가시를 바위에 걸어버리면 낚싯줄을 당겨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이때 억지로 당기면 줄이 쓸려 터지므로, 라인 텐션을 살짝 풀고 1~2분간 가만히 기다리면 스스로 안심하고 기어 나오는 순간을 노려 기습적으로 다시 감아올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