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는 여름철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고급 회유성 어종으로, 수온이 20℃ 이상 오르는 6월 하순부터 산란을 위해 신안 임자도, 증도, 영광 격포 앞바다 모래톱과 갯벌 물골로 대거 진입합니다. 최대 1m 이상, 15kg 이상의 거구로 자라며 '개우혈'이라 불리는 깊은 웅덩이 바닥에 머물며 밤낮으로 부레를 울려 '꺽꺽' 우는 특이한 습성이 있습니다.
민어 외수질은 생새우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입니다. 새우 뿔 바로 아래 투명한 부위(검은 뇌관을 피함)에 바늘을 살짝 관통시키는 코꿰기를 구사해야 물속에서 새우가 오래 살아 헤엄칩니다. 채비 투척 후 봉돌이 바닥을 치면 줄을 팽팽히 감고 바닥에서 30~50cm 띄워 조류에 새우가 춤추게 만듭니다. '투둑'하는 1차 예신에 성급히 챔질하면 새우만 뜯기므로, 로드 허리까지 수면으로 사정없이 처박히는 본신을 기다려 만세 동작으로 강하게 챔질합니다.
10kg 이상의 대물 민어는 챔질 직후 10~15m를 사정없이 내달리므로 릴 드랙을 4~5kg 수준으로 세팅하여 초기 질주를 흡수해야 합사 터짐을 막을 수 있습니다. 챔질 후에는 펌핑을 최소화하고 일정한 텐션으로 릴링하며, 수면에 띄웠을 때는 반드시 대형 뜰채로 머리부터 떠올려야 합니다.